
"오랫동안 쿤데라의 책을 읽어온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그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쿤데라를 다룬 다른 글이나 책을 볼 때면 그런 생각은 더욱 강화되었다. 이 글은 아마 그 글의 서론 정도가 될 것이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의미에서 밀란 쿤데라는 ‘작가들의 작가’, 또는 소설가들의 소설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쿤데라가 말년에 집착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과거에 남긴 흔적들이었다. 그는 갈리마르사에서 파쇄기를 빌려 자신의 모든 원고와 미발표 작품들, 모든 라디오 대본과 TV 대본, 그리고 수첩과 편지를 파쇄했다. 이 청산 작업은 주로 아내인 베라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미 출간되거나 인쇄된 것들(이것들도 매우 엄격히 관리했다)을 제외한 대부분(즉 그가 직접 수기로 쓴 1차 자료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2008년 10월 체코의 전체주의체제연구소(ÚSTR)는 1950년 당시 작성된 경찰보고서를 공개하는데, 이 보고서에는 당시 21세였던 대학생 밀란 쿤데라가 미로슬라프 드보르자체크Miroslav Dvořáček를 경찰에 밀고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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