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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토미 26-54

SINCE 2026. 5. 27. 23:54

"운동을 조직하고 자극하고 추진해 나간 이 ‘활력 넘치는 대리인들’은 눈에 띄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궂은일dirty work’을 도맡았다. 하지만 먹지를 대고 여러 텍스트를 쓰고 복사하느라 손가락이 까맣게 물든 여성들은 대개 모여서 토론하고 성명서와 텍스트를 작성하는 남성들의 배경에 불과한 존재로 여겨지곤 했다."

“여기서 살았던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그 시대를 경험했지만, 쿤데라가 처했던 것과 같은 상황에 놓이지는 않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일종의 변명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나는 오히려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의 작품을 통해 그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변호하려고 노력하는 쪽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체코와 세계 언론을 채웠던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그 수치스러운 비난은 이미 명백하게 반박되었고, 따라서 ‘밀란 쿤데라 사건’ 같은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그 모든 추태를 다시 되짚어보는 것은 이미 불필요하며, ÚSTR의 아마추어리즘이라든가 〈리스펙트〉의 선정주의를 논하는 것은 다른 잡지들의 몫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아담 흐라딜레크에게 단 하나의 경찰기록만으로 기사를 썼다고 비난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이다: 만약 그 기록 외에 추가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1950년 경찰기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쿤데라 옹호자들은 종종 완전히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인 주장을 한다. 예를 들어 미로슬라프 들라스크가 비밀경찰 요원이었기에 경찰기록에 쿤데라의 이름을 넣었다는 식의 억지다. 증거는 전혀 없다. 그들은 유명하지도 않고 이미 죽은 들라스크를 기꺼이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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