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일본인과 한국인이 유독 러시아문학에 친근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흔히 근대문학의 특징으로 이해하는 ‘아버지에 대항하는 아들’이라는 주제란 실은 유럽문학의 주제가 아니라 러시아문학의 주제였다."
"문제는 이런 후진성이 20세기에 들어서면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의 정신적 위기와 병적 징후에 대한 놀라운 직관력으로, 다시 말해 실존주의의 원형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러시아문학에서 발견하는 어떤 심오함이란 바로 이때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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