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키다 돗포(1871-1908)의 소설이 한동안 외면을 받았던 것은,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풍경으로서의 인간’이 당시 독자들에게는 낯섦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의 전쟁(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독자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작가로서 돗포를 발견했다.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의 세계가 된 것이다.
구니키다 돗포(1871-1908)의 소설이 한동안 외면을 받았던 것은,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풍경으로서의 인간’이 당시 독자들에게는 낯섦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의 전쟁(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독자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작가로서 돗포를 발견했다.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의 세계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