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충동이란 기본적으로 ‘경험의 낙차’에서 나온다. 다시 말해, 그것은 이야기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의 경험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다. 그런데 전쟁만큼 낙차가 큰 경험은 없다. 아무리 잔인한 행동도 훌륭히 정당화되어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일상에 묻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정상화된다고 해서 낙차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숨을 죽이고 숨어있다가 어떻게든 대상을 찾아내어 스스로를 들어내는 데 이용한다.
글쓰기 충동이란 기본적으로 ‘경험의 낙차’에서 나온다. 다시 말해, 그것은 이야기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의 경험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다. 그런데 전쟁만큼 낙차가 큰 경험은 없다. 아무리 잔인한 행동도 훌륭히 정당화되어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일상에 묻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정상화된다고 해서 낙차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숨을 죽이고 숨어있다가 어떻게든 대상을 찾아내어 스스로를 들어내는 데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