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초, 일본 문학계에서는 작은 소란이 하나 있었다. 겐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틱톡으로 소개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자 여러 매체에서 그를 ‘침체된 출판계의 구세주’라며 찬양했다. 그러자 도요사키 유미라는 서평가가 트위터로 이를 문제 삼았다. “설사 틱톡으로 인해 책이 많이 나간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출판계가 서평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마추어의 북리뷰 동영상에 주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