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미셸 우엘벡

SINCE 2020. 7. 22. 19:53

"보들레르는 위대한 인물이란 자국민 전체에 맞서는 존재이고, 따라서 하나가 된 자국민 전체의 힘과 같거나 그보다 더 강한 힘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중략) 이와 관련하여 첫 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은 그렇게 하는 것이 극도로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떠오르는 것은 보들레르가 46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입니다."(13공)

"아마 어느 순간 내가 그녀를 웃겼던 것 같다. 당시엔 그렇게 다른 사람을 웃기는 일도 가능했다."(214s)

"천연 그대로 방치된 자연이 키 크고 멋진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나 대성당들에 비견되며 범신론적인 종교적 감동마저 자아내는 울창한 숲을 형성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천연 그대로 방치된 자연은 대개 잡다한 식물들이 자란 비정형적이고 어지러운 뒤죽박죽 상태의 숲만 형성할 뿐이어서 전체적으로 볼품이 없다."(331s)

"행정기관은 우리 삶의 가능성을 파괴하거나 최대한 축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행정기관의 입장에서 좋은 시민이란 죽은 시민이다." (19s)

"나는 비열한 놈이었어. 난 내가 비열한 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대개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해. 그게 정상적인 길이야. 그런데 나는 내 젊음의 종말을 견딜 수가 없었어. 내 아들이 자라 나 대신 젊은이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나는 그러질 못했어."(275p)

"여성이 자아를 실현하라면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거야. 당시엔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겉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척했지."(2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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