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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정치적인’ 이유로 마치 존재하지 않은 작품처럼 번역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건전한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 가지고 있는 카드를 모두 보여줄 때 비로소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